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의 열혈검사 김소연이 "박재경은 내게 너무 어려운 캐릭터"라며 고충을 드러냈다.
'투윅스' 측은 11일 극 중 열혈검사 박재경 역을 맡고 있는 김소연과의 짧은 인터뷰를 전했다. 김소연은 인터뷰를 통해 "사실, 박재경은 내게 너무 어려운 캐릭터다. 14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 이야기를 담아 내야하다보니 캐릭터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어떻게하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해야 할지 늘 고민이다. 장태산은 물론 조서희, 문일석, 임승우 등 모든 인물에 대해 명확한 감정과 이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니 만큼 시청자들이 '투윅스'를 풍성하고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드라마 초반 박재경은 산을 뛰어다니고, 절벽에서 뛰어 내리고, 자신의 몸집에 두 배는 될 만한 남자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주로 몸으로 부딪히며 장태산의 행적을 쫓았다. 김소연은 "문일석에게 잡혀갔던 7, 8회분을 촬영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정말 죽기 살기로 찍었다. 하지만 그 더운 날 잠시도 쉬지 못하는 제작진들을 보니, 힘든 내색을 할 수 없었다. 정말 열정적인 분들이다. 드라마를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우리 제작진, 배우들과 합을 맞출 때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하고 생각한다. 다들 같은 마음인지 현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견디는 것 같다."

장태산의 무죄를 확신한 후에는 그에 대한 연민과 조서희-문일석에 대한 분노로 더욱 치열하고 독하게 그들을 쫓는다. 아슬아슬한 조서희와의 두뇌싸움은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박재경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조서희와 문일석을 잡을 것이다. 그게 재경이 살아온 이유니까. 장태산의 무죄 역시 반드시 입증할 것이다. 태산이 누명을 쓰고 죽음과 사투를 벌이게 한 건, 자신이 만들어 놓은 디카 때문이라는 것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그에 대한 미안함과 정의감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복수에 태산에 대한 복잡한 감정까지 더해졌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조서희-문일석을 잡을 것이다."
수진(이채미)의 부활 달력에 남은 숫자는 점점 줄어들어 이제 수술까지는 단 6일을 남겨두고 있다. 주인공 장태산(이준기)의 탈주 역시 어설펐던 초반과는 달리 체계적이고 날카로워졌다. 김소연은 "11회 방송 부터는 더욱 적극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액션연기 뿐만 아니라 조서희-문일석과의 두뇌싸움도 치열해 질 것이다. 더욱 쫄깃한 긴장감과 즐거움을 드릴 자신 있다.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으니,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며 시청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투윅스'는 탄탄한 극본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찬 속에 방송되고 있다. 오늘(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11회에서는 박재경이 장태산의 누명을 벗기고, 조서희-문일석을 잡기 위해 장태산과 손을 잡는 대담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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