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쉬움 남긴 공격진...밝은 미래 있어 돌아보지 않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12 09: 17

슈팅 11개 중 유효 슈팅 단 1개. 아쉬움을 남긴 수원 삼성의 공격진이다. 하지만 밝은 미래가 있어 지금을 아쉬워하지 않고 있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부산과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수원은 13승 5무 9패(승점 44점)를 기록해 5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한 홈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를 이어갔다.
진땀승이었다. 하지만 진땀승이 나오면 안되는 경기였다. 부산은 주말에 열리는 FA컵 준결승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수원 원정에 올랐다. 선발로 나선 전방 공격진 3명과 골키퍼 이범영을 제외한 7명의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은 단 8경기에 불과했다.

수원은 부산을 상대로 조금의 우세는 점했지만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도 오히려 빠른 역습을 내세운 부산의 공격 질이 더 높았다. 부산은 9개의 슈팅을 시도해 7개가 골대 안으로 향하게 했다. 반면 수원은 11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된 1개에 불과했다.
수원의 이런 모습은 공격진이 제대로 구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수원은 조동건의 경고 누적으로 조용태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미드필더 조용태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건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그만큼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조용태에게 낯설은 자리였다.
물론 수원이 아쉬움을 남겼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원은 개의치 않고 있다. 지금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해질 공격진이기 때문이다. 현재 수원은 조동건과 호흡을 맞출 정대세가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런닝을 시작한 정대세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에 선보였던 조동건-정대세 투톱이 가동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투톱을 지원한 막강한 도움꾼도 준비하고 있다. 경찰 소속으로 K리그 챌린지에서 7골 10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염기훈이 9월 말 전역을 앞두고 있는 것. 이미 몸 상태를 절정으로 끌어 올린 염기훈인 만큼 수원으로 복귀할 경우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조동건과 정대세가 투톱으로 나섰던 작품이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산토스와 이용래, 오장은이 밑에서 지원을 하는 만큼 만들어가는 과정과 무게감이 실릴 것이다. 예전보다 좋은 공격 루트가 만들어지고 골도 많이 넣을 듯 하다"면서 "또한 염기훈이 돌아오는 만큼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데 좋을 것 같다. 지속적으로 염기훈과 연락을 하는데 잘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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