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발표한 ‘아이폰5C’의 가격을 기대보다 높게 책정해 향후 스마트폰 경쟁서 고전을 면치 못할 거란 예상과 혹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NBC 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은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5C’의 세계 판매 가격이 저가가 아니다”라며 ‘아이폰5C’의 몸값에 대해 보도했다. ‘아이폰5C’의 가격은 전세계적으로 시장에 따라 600달러(한화 약 65만 원)에서 800달러(약 87만 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최대 이통사 차이나 모바일을 통해 대륙 진출로를 마련해 놓은 애플이 ‘아이폰5C’의 가격을 약정 없이 733달러(약 79만 원)로 설정할 전망이다. 중화로는 4488위안이다.

업계 및 시장에서는 보급형 제품이자 신흥시장 공략품치고는 상당히 비싼 가격대라고 비판했다. 11일 행사 당일 2년 약정 시 16GB모델 99달러, 32GB 199달러, 무약정 시 549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을 때도 500달러가 넘는 단말기 가격은 비싸다는 평가를 들었었다.
홍콩의 탠리치 증권 부사장 잭슨 웡Jackson Wong)은 “사람들은 ‘아이폰5C’의 가격이 저렴하리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중국에서와 비슷한 선에서 가격이 매겨질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469파운드로 한화로는 약 80만 원이며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599유로로 약 86만 원에 육박한다. 유럽연합의 다른 국가에서는 프랑스와 독일보다는 조금 저렴한 570유로, 약 83만 원에 단말기가 거래될 예정이다.
애플이 ‘아이폰5S’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아이폰5C’는 ‘아이폰5’까지 단종시켜가며 그 아래의 시장을 노리는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5C’의 가격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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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C. /애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