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시추에이션 드르라마 '연애를 기대해'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남기며 마무리 됐다.
지난 12일 종영한 '연애를 기대해'는 요즘세대의 다양한 연애관을 그린 1부에 이어 적나라한 현실연애를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연애를 기대해'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최대 관심사 연애라는 주제를 이용, SNS 등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선한 소재로 솔직한 연애관을 그려 관심을 모았다. 또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차기대(최다니엘 분), 주연애(보아 분), 정진국(임시완 분), 최새롬(김지원 분) 등 배우들의 호연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연애를 기대해'는 받는 사랑을 하고 싶은 연애가 진짜 사랑을 갈망하는 기대에 연애코칭을 받으며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렸고, 결혼은 철저히 거래라고 외치는 새롬에 회의감을 느낀 기대와 매번 어긋나는 진국에 지친 연애가 상대방에게 끌리는 모습을 보이며 각자의 연인과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현실이 아닌 이상에 끌리고야 마는 남녀심리를 표면적으로 끄집어낸 것.
4년 후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만남을 가진 기대와 연애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지만 이상이 아닌 현실세계에서 두 사람이 행복을 찾을지는 미지수로, 시청자에 새로운 물음을 던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연애를 기대해'는 고정된 인물과 상황 속 매회 다른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의 시추에이션 드라마로 색다른 형식으로 호평 속 막을 내려 드라마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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