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화학무기 포기하겠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9.13 08: 46

[OSEN=이슈팀] 시리아의 알 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여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12일 러시아 뉴스전문 TV 방송 `라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시리아가 화학무기 포기 결정을 내린것은 미국의 위협 때문이 아니라 러시아의 제안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은 시리아와의 양자회담에서 화학무기 재고량 및 생산시설을 공개하라고 촉구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유엔 조사단은 시리아의 독가스 참사가 정부 책임이라는 증거들을 확보했으며 오는 1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엔 관계자 및 관리들은 “조사단이 많은 수의 생의학적, 환경적 샘플을 확보한 것으로 안다”며 “사용된 로켓 부품과 탄약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시리아 정부에 책임을 묻는 강력한 정황적 증거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1일 화학무기로 주민 1400명 이상을 숨지게 한 시리아 참사 배후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있다고 유엔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리아 폭격을 계획했던 미국 정부는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회의에서 군사 개입을 주장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중국, 러시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 제안을 내놨고 시리아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