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부산 아이파크와 전북 현대의 경기, 후반 전북 레오나르도가 부산 김익현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 윤성효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개인 통산 두 번째 FA컵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맞붙었다.
이미 결승전 상대로 포항 스틸러스가 결정된 가운데 우승컵을 노릴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북과 부산이 단판 승부를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상 전북이 앞서지만, 단판 승부라는 특수성과 홈팀이라는 이점을 지닌 부산의 승리 가능성도 적지 않아 쉽게 예상하기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우승까지 단 2경기만 남았다. 우승 팀에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양 팀의 승리 의지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전북과 부산을 지휘하는 최강희 감독과 윤성효 감독은 이미 한 번씩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특히 두 감독 모두 팀을 시즌 중반에 맡아 FA컵에서 우승을 시키며 단판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 전북 부임 당시 FA컵 우승을 경험했고, 윤성효 감독은 2010년 수원에 부임해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