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이게 내 10승 기념구야?'
OSEN 백승철 기자
발행 2013.09.18 20: 13

1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종료 후 류제국이 10승 기념구를 받고 있다.
LG가 이틀 연속으로 SK를 꺾고 1위 사수와 함께 가장 먼저 70승을 달성했다.
LG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15차전에서 8-4로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SK 킬러답게 자기 몫을 다했다. 류제국은 경기 초반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불안했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패스트볼 승부와 결정구 커브를 앞세워 여유 있게 마운드를 운영했다. 타선 또한 아낌없이 점수를 뽑으며 류제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선에선 박용택 이진영 문선재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70승(47패) 고지를 밟았다. LG가 가장 먼저 70승을 달성한 경우는 1990, 1994, 1995 1997시즌으로 총 네 차례. 이중 1990시즌과 1994시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바 있다. 반면 SK는 선발투수 김광현이 4이닝 8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이며 붕괴됐다. 외야 수비진 또한 전날 경기처럼 집중력을 잃으며 56패(56승 2무)째를 당했다. /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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