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감독경질 후폭풍, 기성용·지동원도 피할 수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24 07: 56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경질된 선덜랜드서 한국선수들의 입지는 어떻게 될까.
선덜랜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을 경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덜랜드는 케빈 볼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채 후임감독 물색에 들어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4일 디 카니오 감독이 5개월 만에 경질된 이유로 ‘정치실패’를 들었다. 부임 후 그는 무려 14명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적극적으로 체질개선에 들어갔다. 다소 무리한 선수영입으로 구단 수뇌부들과도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선수들과도 사이가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곯았던 고름이 터졌다. 선덜랜드는 22일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개막 후 1무 4패 최악의 부진이었다. 경기 후 디 카니오는 “나를 원하지 않으면 구단 고위층에 말하라”며 선수들에게 버럭 화를 냈다고 한다. 이에 선수들이 뜻을 모아 감독 교체의사를 전달한 것.
디 카니오가 영입한 14명의 선수 중 기성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여름 이적이 가능했던 지동원 역시 카니오 감독의 의사가 반영돼 잔류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할 경우 한국선수들이 어떤 대우를 받을지 알 수 없다. 새 감독이 또 다시 체질개선을 원한다면 지동원과 기성용이 정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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