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5)은 빛나지만 볼튼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볼튼은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8라운드서 1-3으로 졌다. 볼튼은 브라이튼에 역전패하며 3무 5패로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더비 카운티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린 이청용은 이날도 팀의 오른쪽 날개로 맹활약했다.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청용이 넣은 골이나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더기 프리먼 볼튼 감독은 ‘더 볼튼 뉴스’와 인터뷰서 “우리는 끝까지 공방을 주고받았다. 양 날개가 끝까지 잘했지만 너무 늦었다”면서 이청용을 칭찬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볼튼은 다시 챔피언십을 제패해 다음 시즌 비상을 노렸다. 하지만 현재까지 행보는 정반대다. 8경기 무승으로 챔피언십 최하위에 떨어진 지금이라면 3부 리그로 강등될 위기다. 아무리 이청용이 볼튼과 인연이 깊더라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하는 실력으로 3부 리그에서 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청용과 볼튼의 동행이 끝을 보이고 있다는 소리다.
프리먼은 “최하위라 나도 놀랍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끼리 더 열심히 훈련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또 다른 계획이 있다. 선수들이 능력은 있지만 정신무장이 문제다. 자신감이 없다. 몇 명의 선수를 임대로 영입해 다시 뭉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까지 부진이 계속된다면 볼튼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청용을 놔줘야 한다. 이청용의 실력이라면 영입희망 팀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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