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30일 프랑스 개봉..역대 최다 300개 스크린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0.29 14: 08

국내 관객 930만을 돌파하며 2013년 최고 화제작으로 주목받은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각본/감독: 봉준호)가 오는 30일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 본격적으로 전세계적인 개봉의 포문을 연다.
CJ E&M 글로벌 프로젝트인 '설국열차'는 그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인 300개 스크린으로 개봉을 확정지었다. 앞서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은 2006년 프랑스에서 223개 스크린에서 개봉됐으며 이는 과거 타 한국영화 대비 압도적인 규모로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박쥐'(2007)가 78개 스크린에서, '취화선'(2002)이 60개 스크린에서 개봉돼 좋은 성과를 얻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흥행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그래비티'(398개)와 '리딕'(376개) 등 할리우드 대작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상영관 수를 확보, 해외 블록버스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현지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개봉에 앞서 9월 3일 파리에서는 가장 큰 862석 규모의 극장에서 언론 시사를 진행해 주요 매체들의 호평 세례를 얻었다. 또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상영되며 10분 이상의 이례적인 기립 박수를 받는 등 프랑스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프랑스 대표 영화지인 ‘프리미어’(Premiere)에서는 "'설국열차'는 SF 영화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영화”로 극찬하며 “장르영화와 정치적 우화 간의 균형을 멋지게 살렸으며 봉준호 감독의 예술적 자유도 엿볼 수 있다"고 봉준호dp 대한 찬사를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또, 프랑스 최대규모의 신문 ‘우에스트 프랑스’(Ouest France)는 “'설국열차', 흥행 향한 궤도 진입 시작해”라는 큼직한 헤드라인과 함께 “'설국열차'는 강렬하고 참신하며 스펙터클한 작품이다. 원작자인 장 마르크 로셰트, 뱅자맹 르그랑이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상영을 축하한 것은 '설국열차'가 원작 만화를 멋지게 각색해 냈다는 점을 인증한 셈”이라며 프랑스 관객들에게 익숙한 원작을 영화화한 '설국열차'의 완성도를 극찬했다.
한편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 '설국열차'는 프랑스 이후 홍콩에서 11월, 일본에서 2월 개봉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해외 전역에서 개봉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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