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아,'사랑스럽게 머리카락을 넘기며'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1.29 15: 55

종영한 KBS 2TV 드라마 '미래의 선택'에서 '상여우' 유경으로 열연한 한채아가 OSEN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새침한 외모에 애교 넘치는 말투의 배우 한채아(31)는 왠지 얄밉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밝고 명랑한 캐릭터로 안방극장 시청자의 시선을 끈다. 한채아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미래의 선택'에서 '상여우' 유경으로 분했다. 유경은 성공을 위해 여우같이 기회를 엿보지만, 마음 속에는 꿈을 안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리포터로 훈훈함을 안겼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후 한채아는 길었던 웨이브 머리를 짧게 잘라내고 "시원하다"라고 활짝 웃었다. "끝나고 나면 후회가 없었던 작품은 없다. 이번에도 '조금 더 열정을 가지고 할 걸' 이라는 후회가 남는다. '미래의 선택'은 중간에 촬영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 원망보다는 '내가 대처를 더 잘 할 걸', '실수를 더 줄일 걸' 이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한채아는 극의 대본이 빨리 나오지 않아 힘든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조금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게 안 돼서 속상했다. 우리 드라마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가 다 그런 것 같다. 최상의 모습으로 연기했으면 좋을 텐데, 아쉽지만, 환경이 그렇다면 내가 맞춰야 하는 거다. 예전에는 불만이었는데 내가 이제 더 빠르게 대본을 숙지해서 노련하게 하면 된다."
씨엔블루 정용화와 호흡을 맞췄던 한채아는 저조했던 시청률에 구애 받지 않는 밝은 현장 분위기에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채아는 앞으로는 다양한 역할로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거부감이 드는 캐릭터는 없다. 신인 때는 '너무 심한 악역은 안할래'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 캐릭터든 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나는 연기력 논란도 없엇지만, 발전하는 계기도 없었다. 2014년에는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 스스로 발전하고 싶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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