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4.02.23 02: 19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시상식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메달프라자에서 열렸다.
안현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짓고 있다.
'빅토르 안' 안현수가 500m를 점령, 소치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쇼트트랙 사상 역대 최다 금메달과 전종목 금메달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안현수는 22일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끝난 남자 500m 결승전서 41초31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안현수는 지난 15일 남자 1000m 경기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금메달로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따내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를 기록했다. 최다 금메달(4개) 기록 보유자는 전이경과 왕멍(중국) 뿐이었다. 역대 세 번째이자, 남자로는 첫 번째 대기록을 세운 셈이다.
하지만 안현수는 500m까지 제패하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전이경과 왕멍을 넘어 쇼트트랙의 역사로 우뚝 섰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 당시 1000m, 1500m, 5000m 계주를 제패한데 이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500m까지 우승하며 사상 첫 전종목 금메달도 달성했다.
한편 안현수는 500m 결승을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나리는) 외국생활에 큰 힘이 돼주고 있는 사람"이라며 "한국에서는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언급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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