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산둥 루넝(중국)의 경기, 전반 포항 고무열의 센터링 된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고 있다.
조별리그 통과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일전이다. 포항은 1승 1무, 승점 4점(골득실 +1)으로 조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산둥 루넝(승점 4, 골득실 +2)을 꺾을 경우 16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반면 패할 경우 가시밭길을 피할 수 없다.
산둥 루넝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11일 세레소 오사카 원정길서 3-1 완승을 거뒀을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인 바그너 러브와 왈테르 몬티요 등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두웨이, 왕용포, 정정, 하오준민 등 전현직 중국 국가대표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수월한 16강행을 위해 산둥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ACL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포항은 지난 2009년 이후 아시아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2년부터 2년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5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고 있다.
관건은 체력이다. 포항은 지난 15일 부산 아이파크 원정길에 올라 1-3 패배의 쓴맛을 들이켰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길에 다녀온 뒤 곧바로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에 발목이 잡혔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