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대현동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SK 김광현의 출사표에 롯데 손아섭이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해 5위 팀 자격으로 다섯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손아섭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탈락에 대한 아픔을 이야기했다. 손아섭은 “프로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없다”며 지난해 아픔을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다부진 눈빛에서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러나 6위 팀 SK의 대표 선수로 나선 김광현은 이를 재치있게 받아쳤다. 김광현은 “앞으로 (손)아섭이가 가을야구를 안 해본 적이 없다는 데 나는 입단하고 한국시리즈를 안 해 본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실제 SK는 김광현의 입단연도인 2007년 이후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프로야구 공식행사로는 최초로 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이번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는 9개 구단 감독과 함께 삼성 장원삼 김상수, 두산 이용찬 홍성흔, LG 류제국 박용택, 넥센 한현희 이택근, 롯데 송승준 손아섭, SK 김광현 박진만, NC 이재학 나성범, KIA 양현종 나지완, 한화 송창식 최진행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18명의 스타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