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8회초 1사 3루 LG 임재철이 희생타를 날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LG는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신인 임지섭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제주고를 졸업하고 올해 LG에 입단한 임지섭은 최고구속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 타자와의 수 싸움에 있어서는 부족하지만, 직구는 물론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의 구위가 막강하다. 힘 대 힘의 대결이라면 임지섭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
반면 두산은 전날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에이스 투수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노경은은 2012시즌과 2013시즌 각각 12승, 10승을 거두며 두산 마운드의 중심이 됐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LG와 10번 맞붙어 2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부터 140km 후반대를 찍은 노경은이 두산의 개막 2연승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LG는 1989시즌 김기범, 1999시즌 김상태, 2000시즌 경헌호에 이어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신인을 개막시리즈에 선발 등판시켰다./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