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이종욱,'우리가 해냈어!'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5.06 17: 13

방패가 창을 막았다. 팀 평균자책점 1위 NC 다이노스가 팀 타율-팀 홈런 1위 넥센 히어로즈를 눌렀다.
NC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팀 간 4차전에서 선발 에릭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넥센을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18승 12패를 기록하며 선두 넥센을 반 경기차로 쫓아갔다.
1,2위 맞대결로 주목받은 넥센과 NC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됐다. 넥센은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팀.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289)뿐만 아니라 팀 홈런(38개)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넥센은 팀 장타율(.479)과 팀 출루율(.378)도 1위다. 넥센은 직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3차례 맞대결에서 26점을 뽑아냈다.

반면 NC는 마운드의 팀.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8회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팀 평균자책점도 4.01로 1위. 에이스 이잭학과 외국인 3인방 에릭 해커, 태드 웨버, 찰리 쉬렉이 막강한 선발진을 이루고 있다. 이민호도 5선발로 가능성을 뽐내고 있다.
이날도 선발로 나선 우완 찰 리가 넥센의 화력을 상대로 6회까지 단 1실점하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찰리는 3번 문우람부터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으로 이어지는 넥센 중심 타선을 상대로 10타수 2피안타를 기록했다. 문우람에게 볼넷과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도 경기 전 “선발 투수가 6이닝까지는 던져주니까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올 시즌 NC는 3연패가 없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정된 선발 투수진을 보유해 연패가 길게 가지 않고 있다. 이날도 NC의 방패가 넥센의 창을 무디게 만들었다.
경기를 마치고 NC 테임즈가 이종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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