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화끈한 난타전이었죠?'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5.29 22: 32

두산이 난타전끝에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두산은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38안타(두산 22개, KIA 16개)를 주고 받고 난타전을 벌인끝에 15-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27승째(19패)를 기록했다. KIA는 20승26패.
두산의 지뢰밭 타선이 1회부터 터졌다. 첫 타자 민병헌이 투수옆으로 굴러가는 안타, 오재원이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에 이어 김현수의 내야땅볼로 선제점을 얻었다. 이어 홍성흔이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2회에서도 선두 오재일 볼넷, 김재호 우전안타, 정수빈 우익수 옆 2루타에 이어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만들었다.

3회는 빅이닝. 2사 1,3루에서 8번 김재호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  정수빈 볼넷에 이어 민병헌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점째를 얻었다.  바뀐투수 박성호를 상대로 오재원이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내 9-1. 4회에서도 김재호가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어들여 11-1까지 달아났다.
KIA도 물러서지 않았다. 4회 공격에서 1사후 박기남과 김다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백용환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기세를 이어 강한울이 중전적시타로 두들겼고 이대형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려 5-11. 1사3루에서 김선빈은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고 필의 중전안타에 이어 나지완이 우중월 투런아치를 그려 8-11까지 따라붙었다.  선발타자 전원안타였다.
두산은 6회초 이원석의 좌전안타와 오재일의 좌중간 2루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7회에는 김현수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14-8까지 달아나며 역대 5호 양팀 선발전원안타 진기록을 만들었다. KIA도 7회말 김다원의 시즌 1호 좌월 투런아치를 그려 추격했으나 두산이 9회초 한 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회까지 11안타 1볼넷을 내주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 덕택에 시즌 6승째를 따냈지만 쑥쓰러운 승리였다. 유희관이 부진한 탓에 윤명준에 이어 이현승과 정재훈까지 중간 필승조 투수들이 6회부터 징발을 당해야했다. 김재호는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 신창호는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섰지만 2⅔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 9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바통을 이은 박성호도 5실점했다. KIA는 선발이 일찍 무너진데다 헐거운 불펜으로 두산 타선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타선이 터졌지만 뒷받침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원석이 홍성흔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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