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 축구단이 신임 감독에 윤정환 감독을 선임하며 3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정환 감독이 김치곤, 김광국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정환 감독의 선임을 밝혔다. 신임 윤정환 감독은 K리그와 J리그에서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냈다. 1995년 부천SK(현 제주유나이티드)를 통해 국내 프로축구에 데뷔하여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K리그 성남일화(현 성남FC), 전북현대를 거쳐 사간도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국내와 일본 팬들에게 '꾀돌이', '최고의 테크니션' 등으로 불렸다. 또한 선수시절 국가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대표로 선발돼 활약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윤 감독은 일본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한 바 있다. 2011년 2부 리그에 있던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킨 윤 감독은 2012년 J리그 5위, 지난해에는 일왕배 4강이라는 성과를 냈다.지난 8월까지 19경기서 12승 1무 5패를 기록, 사간 도스를 창단 최초로 J리그 선두로 이끌었지만 구단 수뇌부와 갈등으로 인해 물러나고 말았다.
울산현대축구단 김광국 단장은 "윤정환 감독은 J2리그 팀을 J리그로 승격시키고 팀을 1위로 이끄는 등 실력이 검증된 감독으로 젊은 구단 이미지 쇄신과 팀 성적 개선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