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우완 투수 박세웅(20)이 1군 데뷔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세웅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지만 4회에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리며 1군 타자들의 위력을 실감했다. 박세웅은 팀이 0-4로 뒤진 6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아쉽게 데뷔 첫 승을 추후로 미뤄야했다.
박세웅은 1회초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비교적 깊숙한 타구였지만, 3루수 앤디 마르테가 호수비로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석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최형우, 이승엽, 구자욱을 모두 범타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세웅의 호투는 계속됐다. 3회에도 첫 타자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에 급격히 무너졌다. 4회초 선두타자 나바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한이의 희생번트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그 후 최형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승엽의 우전 안타 때 김사연의 다이빙 캐치가 실패하며 3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3루서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이후 견제로 구자욱을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박해민, 이지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박해민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상수를 2루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초엔 나바로를 3루수 플라이, 박한이를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후속타자 박석민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5이닝 동안 4실점한 박세웅은 6회부터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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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