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헤켄, SK전 6이닝 9K 무실점.. 첫 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03 20: 44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이 완벽투로 시즌 첫 승 요건을 채웠다.
밴 헤켄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SK전 4연승 행진 중인 밴 헤켄은 킬러 위용을 뽐내며 시즌 첫 승이자 SK전 개인 5연승 요건을 갖췄다.
1회 밴 헤켄은 이명기, 임훈, 최정을 상대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1사 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재원과 박계현을 나란히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3회 선두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박진만을 3루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주자를 지웠다. 이어 이명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밴 헤켄은 4회 1사에서 최정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 없이 위기를 넘겼다.
밴 헤켄은 5회 박계현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데 이어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 박진만을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시키며 호투를 이어갔다. 팀도 5회까지 8점을 뽑아내며 밴 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 밴 헤켄은 1사 후 임훈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그는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브라운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팀이 11-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3개였다. 이날 최고구속 144km 직구와 주무기로 활용한 포크볼이 모두 완벽하게 제구됐다. 구단 관계자는 "가장 밴 헤켄다운 피칭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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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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