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흥행' V-리그, 관중-시청률 바람몰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06 11: 01

남자부 막내 구단 OK저축은행의 창단 2년만의 우승과 IBK기업은행의 2년만에 챔피언 복귀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되었다. 전력 평준화로 인한 진땀 나는 승부에 역대 최고 흥행 돌풍도 이어졌다. 이제는 프로농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계 프로스포츠의 꽃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수 기록
올 시즌 프로배구 전체관중은 49만 8,421명으로 지난해 41만 6,288명이었던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수를 갱신하며 19%이상 크게 상승했다. 이는 도하 아시안게임이 개최되었던 2006~07시즌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이다. 또한 다가오는 2015 IBK기업은행 한일 V-리그 탑매치까지 치러지면 50만 관중을 돌파 할 것으로 보인다.

연고지 경기장별로는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의 홈 경기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이 87,844명(13-14시즌 천안 유관순 체육관 79,99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도 이번시즌 남녀부 돌풍의 주역인 한국전력과 현대건설 홈 경기장인 수원 실내체육관을 찾는 관중이 79,068명(13-14시즌 44,099명)으로 증가, 전년대비 79.30%의 증가세를 보이며 V-리그 흥행에 앞장섰다.
▶동계시즌 킬러 콘텐츠 프로배구
지상파TV(KBS), 케이블 TV(KBS N SPORTS, SBS SPORTS)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 2014~2015 V-리그의 TV시청률(케이블가구평균 시청률 기준 /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살펴보면 정규리그 남자부는 1.03%로 13-14시즌(0.95%)에 비해 8.42% 상승했으며, 이는 프로배구 출범 이후 최초로 정규리그 평균시청률 1% 넘어서는 기록이다. 또한 여자부는 0.77%로 13-14시즌(0.59%)에 비해 30.50% 대폭 상승하였다.
특히 포스트시즌의 경우 타 프로스포츠 (남/녀 프로농구, 프로축구, 프로야구)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 시청률 남자부 1.65%, 여자부 1.12%로 남녀부 모두 평균시청률 1%를 넘어 섰다. 특히, 4월 1일(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의 경우 1.8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열린 타 프로스포츠는 물론 해당일 전체 케이블 프로그램 중 시청률 3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배구팬이 TV시청 및 현장관람을 통해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지켜봤다.
또한 KBS N Sports와 SBS SPORTS를 통해 총 864회 중계(총 227경기)되었으며, 1경기당 3.81회 중계되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꾸준히 시청률이 나오고 있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중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경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총 UV수치 15,113,420명(13-14시즌 9,110,599명)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약 65.88% 증가하였으며, PEAK수치 22,419명(13-14시즌 16,208명)으로 38.32% 증가하였다. 이중 최고 PEAK수치는 4월 1일(수) 열렸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 경기로 80,452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UV수치는 프로농구가 여전히 많지만 프로배구는 중계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미 꾸준하게 인터넷을 통해 중계됐던 프로농구와는 차이가 있다"라면서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의 경우 동시 접속자가 10만 명에 이르는 등 격차가 줄어드는 속도가 빠르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수치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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