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 첫 메이저 4위 마감...린시컴, 역전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4.06 11: 22

'역전의 여왕' 김세영(22, 미리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거뒀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 6769야드)에서 열린 LPGA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지난 2월 2015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으로 LPGA 첫 승을 거둔 김세영은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할 기회를 아쉽게 접어야 했다.
2위와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리는 듯 했다. 그러나 4번홀에서 생각지 못한 더블보기를 범해 추격의 빌미를 내주고 말았다.

김세영은 이후 6번홀과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11번홀에서 보기로, 추격하던 스테이시 루이스와 10언더파로 동타를 이뤘다. 그러나 12번홀에서 다시 보기로 역전을 내줘고 말았다.
13번홀에서 버디로 한 타를 줄여 다시 동타를 기록한 김세영이었다. 그러나 14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진 김세영은 15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한데 이어 16번홀 버디 후 17번홀에서 또 보기를 쳐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반드시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야 해던 김세영은 18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결국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LPGA 신인 김세영은 지난 1984년 줄리 잉스터 이후 31년만에 신인으로 이 대회 우승 기회를 놓쳤다. 김세영은 KLPGA에서 거둔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거둬 마지막까지 기대를 가지게 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6에 머물렀다. 보기와 버디를 4개씩 기록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보기 1개를 기록했으나 이글 1개 포함 6개의 버디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도 3타를 더 줄이며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3타차로 앞섰다.
한편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기록, 9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오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루이스와 연장전에 돌입한 후 연장 3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 보기를 범한 루이스를 눌렀다. 린시컴은 지난 2009년 이후 6년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이미향은 공동 8위, 김효주와 박인비, 신지은은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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