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축구가 5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서 제프 블래터 현 회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은 8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제37회 CAF 총회에서 "CAF 회원국 54개국은 만장일치로 FIFA 회장 선거에서 블래터 회장에게 투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AF는 FIFA 회원국 209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54개국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총회에선 블래터 회장을 비롯해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 회장, 포르투갈 출신 축구스타 루이스 피구, 요르단 왕자인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 등도 참석해 지지를 요구했다.
하야투 회장은 "아프리카 회원국들은 블래터 회장에게 큰 만족감을 느낀다"며 "블래터 회장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도 하야투 회장의 지지 선언에 "하야투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라며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화답했다.
이로써 블래터 회장은 지난달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남미축구연맹에 이어 아프리카축구연맹의 지원까지 따내 5선의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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