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상화가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상화는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상화가 잡아낸 탈삼진 6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도 2009년 5월 12일 사직 삼성전으로 6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아 냈었다.
이상화는 안타 3개, 홈런 1개로 3점을 내줬지만 그 외에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볼넷은 구자욱에게 하나만 허용했고, 연속안타도 3회 한 번 뿐이었다.

경기 초반 이상화는 삼성 타자들을 연달아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1회는 3자범퇴, 2회는 2사 후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2사 1루에서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이상화는 3회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는데, 유격수 문규현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 이어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고,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던진 직구가 실투로 이어지면서 선제 스리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홈런을 맞았지만 이상화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한이를 삼진, 박석민을 내야땅볼,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이상화는 4회에는 이승엽과 구자욱을 연속삼진 처리한 뒤 박해민까지 내야땅볼로 요리했다.
5회 역시 이상화는 안정적이었다. 이지영을 내야땅볼로 처리한 이상화는 김상수를 2루수 뜬공, 나바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앞서 3회 이들 3명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3점을 내줬지만 이번에는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상화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한이와 박석민을 요리했지만 2사 후 최형우-이승엽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투구수는 103개, 롯데 벤치는 좌완 심규범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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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