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휴식' 유창식, LG전 3⅔이닝 3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9 19: 50

한화 좌완 유창식이 3일 휴식 등판의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유창식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마산 NC전에서 선발로 5⅔이닝 78구를 던진 뒤 3일만 쉬고 등판했지만 조기강판됐다. 
1회 LG 1번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유창식은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정성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병규(7번)에게 초구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계속된 1사 1·3루 이진영의 2루 땅볼이 병살로 연결되지 않아 3루 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 양석환을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유강남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연결시켰고, 손주인을 115km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3회에는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 문선재를 우익수 뜬공,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그러나 4회가 고비였다. 첫 타자 이병규(7)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진영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양석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병규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유강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총 투구수는 67개로 스트라이크 37개, 볼 30개. 최고 구속이 143km 속구(47개)에 슬라이더(15개) 커브(5개)를 섞어 던졌다. 3회까지 볼넷을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4회 제구난을 보이며 흔들렸다. 결국 김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김민우가 추가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유창식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95에서 9.00으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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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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