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장진용, 한화전 5⅓이닝 2실점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9 20: 43

LG 우완 투수 장진용이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장진용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시즌 첫 등판이었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로 LG의 5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장진용은 1회 한화 1번 김경언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루상에 내보냈지만 이용규를 투수 땅볼, 최진행과 김태균을 연속 3루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나이저 모건을 좌익수 뜬공 아웃시킨 뒤 이시찬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송광민을 2루 땅볼, 정범모를 3구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안정감을 찾은 장진용은 3회 권용관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김경언을 투수 번트 땅볼, 이용규를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를 했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최진행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모건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시찬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대타 이성열에게 우측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2·3루 위기에서 정범모를 좌익수 뜬공 아웃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5회에는 다시 안정감을 회복했다. 권용관을 헛스윙 삼진, 주현상과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이어 6회 최진행을 초구에 2루 내야 뜬공 처리한 다음 김태균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으로 나온 윤지웅과 김선규가 김태균을 홈으로 불러들여 장진용의 실점은 2점이 됐다. 
첫 승 요건을 채우고 내려간 장진용은 그러나 김선규가 이성열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아 선발승이 날아갔다. 이날 장진용의 총 투구수는 74개로 스트라이크 52개, 볼 22개. 최고 142km 빠르지 않은 속구(45개)에도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1개) 커브(4개) 등을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승리는 놓쳤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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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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