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⅓이닝 4실점’ 어윈, 난조 끝 첫 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09 19: 39

kt의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이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따는 데 실패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어윈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던 어윈은 이날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선두 이명기에 좌전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박재상에게 던진 135㎞짜리 투심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며 중월 2점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최정에게 볼넷, 박정권에게 우전안타,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리기도 했으나 나주환(삼진) 정상호(우익수 뜬공)를 처리하고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는 1사 후 이명기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고 박재상에게 다시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고 1점을 더 실점했다. 3회에는 1사 후 나주환에게 우전안타, 정상호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다시 1점을 내줬다. 79개의 공을 던진 어윈은 결국 심재민으로 교체되며 부진했던 등판을 마쳤다.
다행히 두 번째 투수 심재민이 이명기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어윈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kt는 3회 현재 1-4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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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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