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NC 전승행진 마침표...6이닝 4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4.09 20: 34

KIA 좌완 양현종이 NC의 타선을 넘지 못하고 NC 전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10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탈삼진은 7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팀이 2-4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NC전 6경기 전승 행진이 끝났다.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선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성욱에게도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을 3루 땅볼로 잡았으나 테임즈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내주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13이닝 무실점 행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이어 이호준의 내야땅볼때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2회서도 선두 지석훈을 볼넷을 내보냈고 김태군은 좌익수 옆 2루타를 맞고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김종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민우에게 좌익수 뜬공을 내줘 3점째를 허용했다. 3회는 1사후 테임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막았다.
4회에서는 부상을 당할 뻔 했다. 2사 1,2루에서 김성욱의 부러진 방망이 끝에 왼쪽 봉숭아뼈 바깥쪽을 맞았다. 곧바로 쓰러져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큰 부상을 우려했으나 응급처치와 시간이 지난 뒤 훌훌 털고 마운드에 다시 섰다. 2사 만루위기에 몰렸으나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테임즈에게 125m짜리 우월솔로홈런을 맞고 4점째를 허용했다. 테임즈에게만 2루타 2개와 홈런 등 장타 3개를 맞았다. 결국 테임즈를 잡지 못한 것이 빌미가 됐고 NC전 첫 패배로 이어졌다. 6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수는 113개.
양현종은 지난 2013년부터 NC에게는 절대적으로 강했다. 2013년 5월 26일 광주경기를 시작으로 6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작년에만 5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상대를 윽박지르는 특유의 강속구가 나오지 않았다. 최고구속은 146km에 그쳤다. 변화구도 상대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아직은 작년의 구위는 아니었다.
더욱이 타선도 에이스에 힘을 불어넣지 못했다. 2회 최희섭이 우월솔로홈런, 6회 브렛 필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을 뿐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1~2번과 하위 타선이 부진에 빠지면서 공격의 힘이 잃었다. 양현종이 버티기엔 NC 공격이 날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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