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2승·김현수 쐐기포’ 두산, LG에 역전패 설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11 19: 59

두산 베이스가 좌완 에이스투수 장원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2차전에서 9-6으로 승리,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장원준이 7이닝 2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 시즌 2승을 거뒀다. 1회초 홈런으로 실점했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구사하며 2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7회초 쐐기포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오재원 양의지 고영민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6승 5패가 됐다.
반면 LG는 7패(5승)째를 당하며 전날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LG에선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이 3회 난타를 당하며 6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정성훈 박용택 양석환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7회초 신재웅이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흐름을 두산에 내줬다.
시작은 LG가 좋았다. LG는 1회말 오지환이 중전안타를 치고 1사 2루에서 박용택이 장원준의 커브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용택은 이날 엔트리 합류 축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반격했다. 두산은 2회초 오재원이 좌전안타를 치고,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오재원이 3루를 훔쳤고, 국해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2로 LG를 추격했다.
두산은 3회초 루카스를 집중공략,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갔다. 정수빈의 볼넷을 시작으로 김현수의 우전안타와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그리고 오재원이 2타점 3루타를 폭발, 양의지도 우전 적시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3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두산은 7회초 다시 4점을 뽑아 승리에 다가갔다. 두산은 2사후 김현수가 신재웅에게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홍성흔이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대타 김진형의 2루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정진호의 중전안타와 고영민의 좌전안타로 양의지가 득점, 9-2로 두산이 승기를 들었다.
LG는 8회말 정성훈의 3점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박용택의 2루타 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더 이상 두산을 따라잡지 못했다. 9회말 윤진호의 적시타로 6점째를 냈으나 전날과 달리 두산 마무리투수 윤명준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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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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