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4회’ 해커, SK전 4이닝 6실점 부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12 15: 30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2)가 시즌 3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
해커는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전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2승을 수확했지만 3번째 등판에선 한 이닝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해커는 팀이 2-6으로 뒤진 5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해커는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를 빠른 공 3개를 던져 3구 삼진으로 처리한 후 박재상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최정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앤드류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엔 첫 타자 박정권을 공 1개로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이재원, 나주환을 연속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3회 역시 선두타자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성현(3루수 땅볼), 이명기(1루수 땅볼)를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4회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해커는 4회초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정에게 던진 커브를 통타당하며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브라운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계속해서 후속타자 박정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우익수 나성범의 실책이 겹치며 박정권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재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4점째를 잃었다. 해커는 나주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후에도 정상호에게 몸에 맞는 공, 김성현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해커는 계속된 2사 3루서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손시헌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이후엔 박재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 이닝에 6점을 내준 해커는 5회부터 마운드를 최금강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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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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