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도움' 김광현, NC전 5이닝 6실점에도 2승 요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12 16: 09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27)이 부진한 투구 내용에도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김광현은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팀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11-6으로 앞선 6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148km의 패스트볼을 활용해 루킹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김종호를 2루수 땅볼, 나성범을 유격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2회말엔 첫 타자 에릭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종욱을 3루수 파울 플라이, 모창민을 루킹 삼진으로 막았다. 3회엔 첫 타자 김태군(헛스윙 삼진), 손시헌(2루수 뜬공), 박민우(헛스윙 삼진)을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4회말엔 김종호, 김성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이어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 다음 타자 이종욱의 2루 땅볼 때 첫 실점했다. 그 후 모창민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SK 타선은 5회초에도 5점을 뽑으며 9점의 리드를 안겨줬다. 그러나 김광현은 5회말 박민우, 김종호에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김성욱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고 2점을 추가 실점했다. 계속해서 테임즈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맞고 6점째 실점했다.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6회부터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에이스답지 않은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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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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