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유희관, 시즌 2승 요건 충족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12 16: 37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퀄리티 스타트(QS) 그 이상의 호투를 해내며 2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유희관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QS에 성공한 유희관은 시즌 2승 요건도 갖췄다.
1회말을 삼타범퇴로 깔끔하게 마감한 유희관은 2회말 첫 실점했다. 선두 이병규(7번)의 볼넷 뒤 이진영이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우전안타를 만들어 유희관은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용의가 투수와 포수, 1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번트로 이병규를 불러들여 첫 실점이 기록됐다.

하지만 이후에는 실점이 없었다. 3회말 선두 박지규가 외야 좌측 절묘한 코스에 떨어진 2루타로 출루한 뒤 유희관은 오지환까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성훈을 4-6-3 병살타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채우고 박용택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말은 다시 삼자범퇴로 손쉽게 마친 유희관은 5회말 선두 김용의의 볼넷, 1사 후 박지규의 우전안타가 나왔으나 이때 3루로 뛰던 최경철이 베이스에서 크게 벗어난 위치에 슬라이딩하며 행운의 아웃카운트 하나를 벌어들였다. 이어 오지환의 3루 방면 라인드라이브를 최주환이 잘 잡아내 승리 요건이 충족됐다.
6회말에는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극복했다. 선두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유희관은 1사 이병규 타석에 2루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2루수 고영민이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해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은 유희관은 이진영을 맞이해서도 다시 2루 땅볼을 유도했고, 이번에는 4-6-3 병살 플레이가 완성돼 6회말도 마무리됐다.
투구 수 93개인 상태에서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공 15개로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투구를 마쳤다. 8회말 두산은 한계 투구 수에 이른 유희관을 내리고 이재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LG에 2-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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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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