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미치 탈보트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한국무대 최악의 피칭을 했다.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마운드에 오른 탈보트는 롯데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 탈보트는 제구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경기를 시작한 탈보트는 김문호에게 볼넷, 손아섭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았다.
최준석을 뜬공으로 잡고 잠시 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강민호에게 볼넷, 정훈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그리고 김대우에게 만루포를 두들겨맞고 실점은 순식간에 6점이 됐다.

탈보트의 수난은 계속됐다. 김민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오승택에게 중전안타 후 도루허용, 그리고 송구실책으로 3루에 주자가 나갔고 황재균에게 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황재균까지 도루를 해 2루에 주자를 놓고 김문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더 이상 한화 벤치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이날 탈보트의 성적은 투구수 46개,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몸에 맞는 공 7실점(6자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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