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10월 LG전자의 후원이 끊긴 이후 고군분투하던 e스포츠 프로게임단 인크레더블 미라클(Incredible Miracle, 이하 IM)이 새로운 후원사를 찾았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와 LOL 프로게이머 개인방송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 동안 한국e스포츠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중국 업체 PLU가 새롭게 론칭한 스트리밍 사이트'롱주TV(LongzhuTV)'가 IM의 새로운 파트너가 됐다.
IM은 1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스트리밍 회사 롱주TV(LongzhuTV)가 팀의 새로운 공식 후원사로 나서며 롱주((Longzhu) IM으로 팀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후원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팀 인수에 못지 않은 파격적인 금액과 계약기간인 것으로 IM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1일 양측이 후원에 대해 최종 협의가 완료된 것으로 알고있다. 기존 한국 기업들이 운영하는 팀에 부족함 없는 지원으로 창단에 준한다고 보면 된다"고 전하면서 롱주TV가 IM 공식 후원사가 됐음을 확인시켰다.
이번 후원에는 KeSPA가 물심양면 지원한 것도 확인했다. 지난 2월 롱주와 성공적으로 스트리밍 계약을 성사시킨바 있는 KeSPA는 롤챔스 참가팀 중 유일한 비기업팀으로 고군분투했던 IM과 롱주 사이에 가교를 연결시킨 것으로 OSEN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최인규 임재덕 정종현 안상원 등 스타1 출신 선수들이 주축이 됐던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으로 시작했던 IM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5년이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LG전자와 결별,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해체 등 험난한 길을 걸어왔지만 새로운 파트너 롱주TV의 등장으로 팀의 역사와 한국e스포츠사에 또 하나의 페이지를 만들었다.
IM의 새로운 후원사인 롱주TV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e스포츠 게임 스트리밍 사이트 PLU가 론칭한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지난 2월부터 오는 2017년 1월까지 KeSPA 소속 선수들의 개인 방송에 대한 중국 내 독점 방송권을 가지고 있다.
롱주TV 장유 총괄은 "IM팀을 공식 후원하게 되어 기쁘고 기대된다. 이번 후원을 통해 IM이 서머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지금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GE 타이거즈, SK텔레콤 못지 않은 강팀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후원을 통해 롱주TV는 KeSPA와 진행하고 있는 스트리밍 사업 역시 힘을 받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IM 강동훈 감독은 "창단에 준하는 전폭적인 지원을 결정한 롱주TV와 IM팀 후원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주신 KeSPA,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과 힘을 주신 IeSF 전병헌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후원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팀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전폭적인 후원에 걸맞은 좋은 성적과 더불어 발전적인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후원 소감을 전했다.
IM은 이번 롱주TV의 공식후원으로 앞으로 롱주 IM(LZ IM) 이라는 팀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추가 선수모집을 통한 선수단 전력강화에 나선다고 알렸다. .
5년 남짓한 짧은 기간이지만 임재덕 정종현(이상 무소속) 안상원(디그니터스) 강현우(KT) 최병현(프라임) 조성호(진에어)등 숱한 우승자들을 배출하고 스타2 해체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닌 IM이 이번 롱주TV의 공식 후원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호령하면 시절처럼 다시 한 번 인기 명문프로게임단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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