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영스타 쑨양(24)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박태환(26)을 격려해 화제다.
쑨양은 12일 중국 산시성 바오지에서 개최된 중국수영선수권 자유형 800m에서 7분47초5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화통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쑨양은 이례적으로 박태환을 언급했다.
쑨양은 “아시아의 가장 위대한 수영선수 박태환을 믿는다. 확실히 박태환은 아시아 최고의 수영선수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나는 그를 잘 안다. 어떤 점에서 오해와 오류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박태환의 결백을 믿는다. 지금 그는 매우 외로울 것이다.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는 함께 경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쑨양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3일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지난달 23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금지약물 복용 여파로 박태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획득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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