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정대현, 친정팀 두산전 3이닝 3실점 조기 강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14 19: 44

kt 위즈 좌완 투수 정대현(24)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전에서 조기 강판됐다.
정대현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정대현은 팀이 0-3으로 뒤진 4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정대현은 이날 깜짝 선발 등판이었다. 당초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선발로 예고됐으나, 지난 13일 오른 손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서 제외. 이 자리를 정대현이 대신한 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등판에서 3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을 면치 못했다.

정대현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포수 용덕한이 홍성흔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정수빈을 잡아내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첫 타자 홍성흔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고영민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4-6-3 더블 플레이로 처리했다.
3회엔 최주환에게 좌전안타, 김진형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민병헌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 정수빈에게 3루 앞 내야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김현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포수 용덕한이 3루와 홈에서 망설이던 민병헌을 3루 송구로 아웃시켰다. 그 후 홍성흔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4회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하며 3점째 실점했다. 이 상황에서 kt는 정대현을 내리고 좌완 심재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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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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