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루카스, 메카닉 조금씩 수정 중”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15 17: 32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부진한 루카스 하렐에게 처방전을 내리고 있다.
양 감독은 15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강상수 투수코치, 김정민 배터리코치와 함께 루카스의 불펜피칭을 유심히 관찰했다. 루카스가 불펜피칭을 마친 후 양 감독은 “루카스 메카닉을 조금씩 수정해가고 있다. 하지만 크게 바꾸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강 코치가 오늘 루카스 투구의 느낌이 좋다고 하더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루카스는 올 시즌 3경기에 출장해 0승 2패 평균자책점 8.79로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첫 두 경기에선 갑작스런 제구난조로 볼넷과 함께 자멸했고,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선 집중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루카스는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헨리 소사에 대해선 “소사가 잘 해주고 있는데 정확한 평가는 시즌 끝날 때 쯤에 내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까지 잘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사실 힘 빼고 던진다는 게 정작 마운드에 올라가면 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 느끼고 터득해야지만 가능한 부분이다. 소사가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터득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소사는 루카스와 반대로 기대치를 100% 충족시켜주고 있다. 올 시즌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지난 시즌 넥센 시절까지 합하면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중이다.
이번 주 선발투수진 운용 계획에 대해선 “(임)지섭이가 내일 선발 등판한다. (장)진용이는 일단 대기시켜 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선발라인업은 어제와 그대로다”며 KIA 선발투수가 임기준에서 양현종으로 바뀌었지만, 같은 좌투수인 만큼 라인업에 변화는 없다고 했다.
이로써 LG는 오지환(유격수)-정성훈(1루수)-박용택(중견수)-이병규(7번 좌익수)-이진영(우익수)-정의윤(지명타자)-양석환(3루수)-최경철(포수)-손주인(2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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