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QS' 클로이드, KBO 데뷔 첫 승 감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5 21: 49

삼성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가 KBO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클로이드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1사구 4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펼쳤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삼성의 8-3 승리와 함께 클로이드는 3경기 만에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클로이드는 1회 이용규를 유격수 김상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시찬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냈다. 이어 김경언에게 2루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2회에는 최진행을 3구 루킹 삼진 돌려세운 뒤 이성열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정범모를 2루 직선타, 송광민을 3루 땅볼로 요리했다. 

3회에도 권용관을 중견수 뜬공,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이시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 역시 김태균을 3구 루킹 삼진, 최진행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다음 이성열에게 우측 라인 2루타를 맞았지만 정범모를 우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첫 실점했다.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 이시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초래한 2사 1·2루 위기에서 김경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빼앗겼다. 이어 김태균과 승부에서 좌측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승엽의 스리런 홈런으로 6-3 리드를 안고 나온 6회 선두 이성열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1루 견제 악송구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송광민을 10구 승부 끝에 2루 땅볼, 권용관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다. 7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긴 클로이드는 마침내 첫 승에 입맞춤했다. 
이날 클로이드는 총 94개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66개, 볼 28개로 제구가 좋았다. 최고 구속은 144km에 그쳤지만 속구(44개) 커터(33개) 투심(10개) 등 변화 무쌍한 패스트볼 위주로 던지며 체인지업(6개) 커브(1개)도 함께 구사했다. 압도적이지 않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에서 3.32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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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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