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선발투수 이태양과 나성범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NC는 1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최근 3연패를 마감하며 시즌 성적 8승 6패가 됐다. 롯데는 3연승이 중단되면서 9승 6패가 됐다.
선취점은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든 NC였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김종호도 3루수가 땅볼을 더듬으며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나성범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에릭 테임즈도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롯데는 곧바로 만회점을 냈다. 1회말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1사 후에는 2루 도루, 그리고 포수 송구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손아섭의 땅볼 때 아두치가 홈을 밟아 롯데도 1점을 따라갔다.
NC는 3회초에도 상대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이번에는 1루수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종호가 우중간 2루타로 박민우를 3루에 보냈다. 그리고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1점을 추가했다. 흔들린 롯데 배터리는 폭투를 범해 김종호까지 홈을 밟게 했다. NC의 4번째 득점이다.
롯데는 홈런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6회말에는 황재균이 시즌 4호 솔로포를, 7회말에는 장성우가 시즌 2호 솔로포를 쳤다. 하지만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와 박민우-김성욱-나성범-테임즈의 연속안타를 묶어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이태양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태양의 승리는 2013년 5월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701일 만이다. 롯데 선발 심수창은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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