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NC의 추격을 따돌리고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김태균이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선발 안영명이 5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시즌 7승8패로 5할 승률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NC는 8승7패를 마크했다.
한화가 1회 시작부터 선취점을 냈다. 이용규의 중전 안타와 이시찬의 우전 안타, 김경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4번타자 김태균이 NC 선발 손민한에게 좌측으로 날카롭게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가볍게 2점을 먼저 올렸다. 2회에도 선두 김회성의 좌측 3루타와 이용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한화가 3-0으로 앞서갔다.
4회까지 한화 선발 안영명에게 1안타 무득점으로 끌려다닌 NC도 5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김종호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한화 중견수 이용규에게 공을 넘겨받은 3루수 김회성이 2루로 전력 질주하는 타자 주자 김종호를 잡기 위해 급하게 송구했다. 그러나 송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돼 박민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며 3-2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한화도 5회말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이용규의 좌전 안타와 이시찬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경언이 우측 라인을 총알처럼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어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손민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스코어도 다시 6-2로 벌어졌다. 6회에는 김회성이 최금강의 6구 바깥쪽 높은 128km 슬라이더를 비거리 11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호 홈런.
NC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손시헌이 박정진의 2구 바깥쪽 135km 직구를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115m 시즌 1호 홈런. 이어 김종호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권혁의 3구 131km 슬라이더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배트를 힘껏 돌렸다. 비거리 120m 우중월 스리런 홈런. 6-7로 추격하는 시즌 8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7회말 2사 후 최진행의 볼넷과 정범모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한숨 돌린 뒤 8회 이용규의 볼넷과 강경학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경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태균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이 3안타 4타점으로 폭발한 가운데 이용규가 3안타 1타점, 김회성과 이시찬이 2안타, 김경언이 1안타 3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장단 14안타 폭발.
한화 선발 안영명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권혁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이적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NC 선발 손민한은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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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