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주 1-0 제압...최다 연속 무패 경신-300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18 15: 52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K리그 최다 연속 무패(22경기)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7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 후 6승 1무(승점 19)를 기록한 전북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울산 현대(승점 12)와 승점 차를 더욱 벌리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9월 6일부터 무패를 이어온 전북은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를 기록, K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22경기로 경신했다. 19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 어느 팀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또한 전북은 K리그 통산 300승(195무 256패)을 달성했다. K리그 8호 기록. 최강희 감독은 개인 통산 K리그 300경기서 승전보를 전하며 기록 달성에 대한 기쁨을 만끽하게 됐다.
최다 무패 기록을 바꾸겠다는 의지에 불타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제주를 몰아쳤다. 전북은 전반 7분 에두가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김호준이 간신히 펀칭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역습으로 전북을 공략한 제주는 전반 11분 김현이 박스 오른쪽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현의 발에 맞은 공은 수비수에 맞아 골대 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의 분위기는 전북으로 흘렀다. 전반 12분 김기희가 후방에서 시도한 침투 패스를 한교원이 잡아 박스 왼쪽에 위치한 레오나르도에게 연결해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전반 15분에는 레오나르도가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 있던 이동국이 헤딩으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전북의 지속적인 공격은 후반 들어 빛을 봤다. 제주와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대등 이상의 경기를 펼친 전북은 후반 12분 역습 기회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레오나르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제주는 후반 17분 강수일 대신 배기종을 투입해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득점을 한 전북의 기세를 넘는 것은 어려웠다. 물론 몇 차례 기회를 잡기는 했지만, 제주에는 문전에서 해결을 지어줄 선수가 없었다.
골을 넣지 못한 제주는 후반 32분 양준아 대신 장은규를, 후반 36분 송진형 대신 정영총을 투입했다. 이에 전북은 후반 34분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을 빼고 에닝요와 이상협을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였다.
제주는 전북의 공격적인 운영을 넘지 못했다. 에닝요와 이상협의 투입으로 활기를 찾은 전북은 전반전 이상의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물론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전북의 지속된 공격으로 제주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 18일 전적
▲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1 (0-0 1-0) 0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후12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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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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