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6실점' 유희관, 타선 도움에 2승 요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22 21: 07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7탈삼진 6실점(5자책)했다. 유희관은 넥센의 장타에 시달렸고 7회말에도 흔들려 총 6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중후반 팀 타선의 도움으로 2승 요건이 완성됐다.
2회말까지는 무실점했다. 1회말 유희관은 공 13개로 넥센의 상위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에도 박병호-김민성-윤석민으로 이어지는 넥센의 강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친정팀에 강했던 윤석민을 맞아서도 삼진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3회말 들어 홈런 두 방을 내줘 2실점했다. 1사에 김하성을 만난 유희관은 2구째에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가운데 펜스를 넘는 선제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2사에는 고종욱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 몰려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4회말에도 장타를 허용해 2점을 헌납했다. 박병호가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온 김민성의 적시 2루타에 추가 실점한 유희관은 윤석민의 몸에 맞는 볼과 박헌도의 희생번트, 2사에 유격수 김재호가 처리하지 못한 박동원의 내야안타에 4점째 실점했다.
유희관은 6회말까지 탈삼진 7개를 기록한 가운데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몰린 공이 장타로 연결돼 패전 위기에도 몰렸지만 두산 타선은 포기하지 않고 유희관에게 승리 요건을 챙겨줬다. 97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김하성이 출루했고, 강지광의 좌전안타와 고종욱의 우전 적시타에 다시 1점을 내준 유희관은 김지수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총 109구를 던진 유희관은 이재우와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재우가 출루한 주자들의 득점을 저지해 유희관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넥센에 8-6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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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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