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⅔이닝 무실점’ 정대현, 첫 승은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22 20: 10

팀의 홈 첫 승을 위해 출격한 정대현(24, kt)가 몇 차례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정대현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투구수가 많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은 놓은 투구였다.
통산 SK와의 11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비교적 괜찮았던 정대현이었다. 자신의 데뷔 후 첫 선발승도 SK를 상대로 한 것이었고 올 시즌 8일 인천 SK전에서도 선발로 나가 위기를 잘 막으며 4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kt도 이런 경력을 믿고 정대현을 선발로 기용했다.

1회는 위기가 있었으나 잘 넘겼다. 1사 후 김성현에게 좌익수 옆 안타를 허용한 정대현은 2사 후 브라운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 몰렸다. 그러나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이재원 박재상 정상호를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0으로 앞선 3회에도 위기는 있었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선두 박계현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맞은 뒤 폭투와 조동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다. 다만 최정을 10구 승부 끝에 140㎞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브라운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박정권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재상 정상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숨을 골랐다. 다만 박계현에게 볼넷, 조동화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2사 만루 상황에서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시환이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해 정대현은 이날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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