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최준석이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상화의 6⅔이닝 2실점 호투와 최준석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7-6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승부는 초반 홈런에서 갈렸다. 롯데는 2회초 2사 후 강민호가 험버를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면서 리드했다. 그리고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준석이 험버의 3구째 커터(140km)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최준석의 시즌 4호이자 통산 4호 만루 홈런이었다.

롯데는 7-1로 앞선 상황에서도 불펜진이 흔들리며 막판 7-6까지 쫓겼다. 그러나 초반에 벌어놓은 점수는 끝내 롯데의 승리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최준석은 “아직까지 내가 생각하는 타격 밸런스를 못 잡고 있는 와중에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KIA전에 강한 것에 대해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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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