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안영명이 호투했다.
안영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5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 전환 후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던지며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선발등판시 평균자책점 0.56.
안영명은 1회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이명기-김성현-앤드류 브라운을 모두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2회에도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 이재원을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안영명은 임훈을 볼넷, 정상호를 3루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박계현의 2루 내야 안타 때 1루 베이스에서 직접 송구를 받은 뒤 홈으로 달려온 임훈을 태그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도 이명기를 2루 땅볼,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안영명은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브라운을 2루 땅볼 아웃 처리했다. 4회 역시 박정권을 포수 파울플라이 잡은 다음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임훈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 처리해 한숨 돌렸다.
진짜 위기는 5회 찾아왔다. 정상호의 좌전 안타와 박계현의 몸에 맞는 볼 그리고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성현을 우익수 짧은 뜬공으로 잡은 뒤 최정을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를 초래했다. 하지만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 잡고 무실점으로 5회를 채웠다.
이날 안영명의 총 투구수는 108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53개. 제구가 흔들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6에서 2.11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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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