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김성근 감독의 한화 상대로 6이닝 4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25 20: 10

SK 에이스 김광현이 스승 김성근 감독의 한화를 상대로 역투했다. 
김광현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 퀄리티 스타트로 막아냈다. 영광의 시절을 함께 한 '스승' 김성근 감독과 적으로 만난 첫 등판에서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 
김광현은 1회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정근우를 속구로 3구 헛스윙 삼진, 최진행을 몸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김경언을 좌익수 뜬공, 김회성을 유격수 땅볼로 공 9개에 삼자범퇴 요리. 

그러나 3회 정범모와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김광현은 최진행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4회 김태균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희생번트와 폭투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정범모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후속 권용관을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5회에는 송주호를 헛스윙 삼진, 이용규와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공 8개에 삼자범퇴했다. 하지만 6회 3루수 박진만과 유격수 김성현의 연속된 실책으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뒤 김경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회성을 2루수 직선타, 정범모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역전은 허락하지 않았다. 
SK 타선의 지원을 받아 5-2로 리드한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그러나 권용관에게 좌중간 안타, 대타 김태완에게 중전 안타, 이용규에게 번트 안타를 연속해서 허용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문광은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88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29개. 최고 151km 직구(52개) 중심으로 슬라이더(34개) 커브(1개) 체인지업(1개)을 구사했다. 
구원 문광은이 폭투에 이어 최진행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주는 바람에 김광현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4실점 중 자책점은 2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5.40에서 4.88로 내려갔다. SK가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waw@osen.co.kr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