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만의 등판’ 어윈, 넥센전 6이닝 3실점.. 첫 QS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25 18: 58

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이 16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어윈은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국내 리그 데뷔 훗 첫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16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어윈은 팀이 0-3으로 뒤진 7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어윈은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서동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문우람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지만 박병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민성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어윈은 3회 첫 타자 박동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고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송민섭-유격수 심우준-포수 용덕한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홈까지 뛰던 박동원을 아웃시켰다.
계속해서 서동욱을 2루 땅볼로 처리한 후에는 문우람의 타석 때 용덕한이 3루 주자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이 공이 옆으로 튀었으나 그 공을 잡은 심우준이 홈에서 다시 한 번 주자 고종욱을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선두타자 문우람을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박병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고 2실점했다. 그 후 김민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 때 포수 용덕한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민성을 잡아냈다. 후속타자 스나이더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첫 타자 김하성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후 박동원에게 경기장 좌측을 넘어가는 장외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로써 3점째 실점. 이후엔 고종욱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았다. 계속해서 서동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문우람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어윈은 첫 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민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윤석민을 1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어윈은 총 113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로 시즌 첫 QS를 달성했지만 팀 타선이 돕지 못했다. 결국 어윈은 3패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최원재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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