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3승·6회 빅이닝’ LG, NC 꺾고 2연속 위닝시리즈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26 20: 20

LG 트윈스가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괴력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질주했다.
LG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시즌 3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소사는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 2실점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탈삼진 10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기록이다. 타선은 6회초 2사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순식간에 4점을 뽑아 흐름을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12승 11패, 올 시즌 처음으로 승률 5할을 넘어섰다. 반면 NC는 선발투수 찰리가 6회초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너졌고, 타선이 소사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로써 NC는 13패(9승)째를 당했다.
양 팀 선발투수가 경기 중반까지 흔들리지 않은 가운데, 선취점을 LG가 뽑았다. LG는 2회초 이병규(7번)가 2루타를 친 후 2사 3루에서 양석환의 3루 땅볼성 타구에 지석훈이 에러를 범해 1-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NC는 중심 타선의 장타력으로 반격했다. NC는 2회말 테임즈가 소사의 몸쪽 154km 패스트볼을 우월 솔로포로 연결,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2사후 테임즈가 2루타, 이호준도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흐름은 6회초에 바뀌었다. LG는 2사후 이진영을 시작으로 찰리에게 연속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진영이 찰리의 슬러이더에 우전안타, 이병규(9번)도 슬라이더에 우전안타, 양석환도 슬라이더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이 됐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최경철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는데 대타 정의윤이 천금의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4-2로 역전했다. 오지환도 중전적시타를 폭발, 빅이닝을 만들었고, 찰리를 강판시킨 채 5-2로 달아났다.
LG는 7회초 이병규(7번)의 한 방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 4점을 앞선 LG는 7회말까지 소사가 책임졌고, 8회말 정찬헌을 올려 불펜 승리공식을 가동했다. 정찬헌이 8회말을 막았고, LG는 9회초 이진영이 적시타를 날려 7-2,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9회말 이호준 지석훈 모창민 김성욱이 내리 적시타를 터뜨려 기적을 쓰는 듯했으나, 끝내 LG를 따라잡지 못했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