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24, kt wiz)가 친정 팀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시즌 첫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정대현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했다. 지난 14일 수원 두산전에서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 패전을 기록했던 정대현은 투수 내용이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2회말까지는 실점이 없었다. 1회말 1사에 최주환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정대현은 민병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동시에 2루로 뛰던 최주환을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세 타자(홍성흔-오재원-양의지)를 손쉽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야수 실책이 발생한 3회말에는 실점이 나왔다. 2루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김재환이 출루했고, 박건우의 희생번트에 정대현은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줬다. 그리고 김재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내줘 2실점(1자책)했다.
4회말에도 나쁜 흐름이 이어졌다.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2루타에 선두 민병헌을 출루시킨 정대현은 홍성흔에게 외야 좌측으로 뻗는 적시 2루타를 맞아 3점째 실점했다. 5회말에는 1사에 김재호를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진 정대현은 6회말 우완 이성민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t가 두산에 2-3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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