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15승 8패가 됐고, 삼성이 LG에 패해 선두로 올라갔다. 20경기 이상 치른 상태에서 두산이 1위가 된 것은 2013년 4월 28일(당시 13승 1무 6패) 이후 처음이다.
3회말 두산은 선취점을 냈다. 선두 김재환이 2루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건우의 희생번트와 김재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산은 2점을 선취했다. 4회말에는 선두 민병헌과 홍성흔의 연속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 뽑고 3-0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5회초 홈런으로 추격해왔다. 1사에 송민섭이 좌전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고, 후속타자 신명철이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들어온 유희관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려 1점차로 바짝 따라갔다.
그러자 두산은 6회말 장타를 가동하며 다시 달아났다. 선두 민병헌이 바뀐 투수 이성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오재원의 3루타와 양의지, 김재환의 볼넷에 이어 바뀐 투수 심재민의 폭투까지 더해지며 5-2를 만들었다.
8회말 1점을 추가한 두산은 유희관의 호투 속에 kt의 추격을 따돌려 승리했다. 선발 유희관은 96개의 공으로 8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해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9회초 등판한 노경은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무사히 복귀전을 마쳤다.
타선에서는 선제 투런홈런을 친 김재호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3번 타순에 배치된 민병헌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멀티히트를 해낸 선수가 없었다. 5회초 1사에 나온 송민섭의 좌전안타 이전에는 유희관에게 무안타로 묶였다. 선발 정대현은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불펜 투수들의 부진으로 제대로 된 추격전을 벌이지 못했다. 5연패한 kt는 3승 2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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